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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가지 변화
  • 작성일 : 2018-11-01 11:24:27
    작성자 : 상담센터

환자가 진찰실에 들어오면 의사는 우선 입을 벌리게 하고 혀를 봅니다.
건강을 진단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이 혀입니다. 혀는 사람됨의 기본입니다.
건강 뿐 아니라 혀를 통해 나오는 말들이 인격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간혹 "나는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말은 좀 거칠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무례입니다.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말입니다.


생각이 바뀌었다면 내 말도 변해야 합니다.

몇가지 작은 변화들로 내 삶 전체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화의 시작은 바로
입에서 나오는 말에 있습니다. 내 입에서는 어떤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혹시
좋지 않은 말들이 쏟아지고 있지는 않는지요?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언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 몇가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그 실천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거짓말하고 험담하는 습관을 죄로 여깁시다.
거짓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고는 변하지 않습니다. 나쁜 줄 알아야 변화합니다.
거짓이 일상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합니다. 들통나도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내 잘못은 보지 않고 타인을 험담하기에 바쁩니다. 이 또한 부끄러운 일입니다.
우리는 먼저 내 입에서 나온 죄의 씨앗들을 부끄럽게 여길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반성이며 이를 통해 인격의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둘째, 내 말로 상처를 당한 사람이 있으면 찾아가 사과하십시오.
기독교인들 중에 간혹 자신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는데 혼자 기도하고 회개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이제 자유롭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얼마나 편한
양심의 소유자 입니까? 여전히 상처받은 사람이 남아 있는데도 말입니다. 아닙니다.
상처받은 사람은 상처입힌 사람이 사죄해야 옳습니다. 그렇게 해야 치유됩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함께 갈등의 사슬을 잘라내야 합니다.

 

셋째, 타인의 일에 참견하지 맙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이웃의 일은 하나님께 맡기도록 합니다. 이웃의 형편을 우리는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칭찬하거나 비난하기 일쑤입니다. 내 입장에서
보는 것과 현실은 다릅니다. 나의 적은 지식이 전부인양 착각하면 내가 신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부족함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들입니다. 사랑은 나누되 자신의 인생은
결국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인내해야 합니다.

 

넷째, 타인의 결점에는 눈을 감고, 자신의 죄를 더 깊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에는 '형제가 범죄하는 일이 드러나거든 너는 스스로 자신을 돌이켜 보라'라고
언급합니다. 타인의 죄를 보더라도 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보라는 이야기입니다.
언론에 어떤 사람의 죄악이 드러나면 우리는 그를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내 안에 그러한 죄악의 마음이 있는지 살피고 내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합니다. 실제로 타인의 죄를 비판하는 사람이 똑같은 죄를 저지를 때가 많습니다.
죄는 파급력이 있습니다. 내 안으로 들어오는 욕심과 분노를 스스로 차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다섯째,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과 함께 있지 마십시오.
영향가 있는 잡담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심심하니까 자꾸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커지면서 큰 사건을 만들어 냅니다.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사색을 하십시오.
좋지 않은 말이 커지는 것 보다 내 생각의 깊이가 커지는 것이 더욱 영양가 있습니다.
또한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흘려듣는 뜬 소문이라도 좋지 않은
말에는 단호히 귀를 닫을 줄 알아야 합니다. 언젠가 내게 똑같이 되돌아 올 수 있습니다.

 

여섯째, 남이 내게 말로써 고통을 줄 때,
나 역시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지 않았나 돌아 보십시오.

내가 같은 의미의 상처를 당해봐야 내가 누군가에게 준 상처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길에서 돈을 잃어봐야 반대로 길에서 돈을 주웠을 때 상대방의 심정이 먼저 생각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상처를 통해서 내 죄를 반성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참된 가르침입니다. 물론 목사인 제가 제일 많이 해야하는 행동입니다.

 

일곱째, 우리 언어를 기도와 반성으로 길들이십시오.
성경에는 이 세상 모든 짐승은 길들일 수 있어도 사람의 혀는 길들일 재간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겸손함으로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항상
돌아보고, 인간의 교만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 아래 내 입을 맡기십시오. 절제, 온유,
용서와 같은 언어들이 나를 움직이고 내 주변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화를 품은 상태로 쉽게 말하거나 감정이나 기분대로 말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쉽게 사랑해서 그랬다고 억지 부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바로 내 자신에게 하듯 타인에게 말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가 사랑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대합니다.

 

-홍정길, 밀알복지재단이사장-

 

(출처: 사랑의 편지 중에서)